이처럼 춤은 인간의 본능적인 몸짓으로 인류의 출현과 함께 생겨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 진화되어 왔고 현재는 단순한 오락의 차원이 아닌 문화의 중요한 아이콘으로 또한 젊음과 건강을 되찾아주는 중요한 수단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그렇다면 의학적으로 ‘춤’은 우리 몸에 어떠한 이로움을 줄까?
춤, 즐거운 유산소 운동
운동이 몸에 주는 이로움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그러나 이를 알지만 단지 ‘숨쉬는 운동’만을 즐기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운동을 왜 안하는지를 물어보면 대개 ‘바빠서’라고 응답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단순히 걷는 것은 ‘재미가 없다’거나 ‘귀챦다’고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춤은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동작이자 유산소운동이다. 왈츠나 트롯 등 가벼운 댄스는 10분에 35~55kcal, 삼바 등 더 격력한 댄스는 50~75kcal의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대한 비만 학회에서도 걷기 조기 수영 줄넘기 등과 함께 댄스스포츠를 비만 해결에 효과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춤은 중등도이상의 강도를 가지는 유산소 운동이다. 따라서 춤을 즐길 경우 혈압 이 떨어지고, 혈당을 개선되며, 고지혈증도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 한 보고에 따르면 춤을 꾸준히 추었던 그룹에서 수축기 평균 혈압이 10mmHg, 이완기 평균 혈압이 13mmHg떨어졌다는 결과도 있다. 또한 움직임이 많아지기에 근력이 개선되며 심폐기능도 좋아지는 것도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준다
외신을 보다 보면 싸이의 강남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가 무수히 나온다. 이때 뉴스에 보도되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 중 웃지 않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가 뭐가 그리 즐거운지 웃으며 삼삼오오, 혹은 단체로 말춤을 추는 것을 모두 보았을 것이다.
이처럼 춤은 긴장과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는 현대인에게 같이 한다는 즐거움과 운동으로 얻어지는 성취감을 준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사람의 뇌는 아드레날린과 코티졸이란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하게 된다.
특히 코티졸은 탄수화물에 대한 식욕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은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지방이 복부에 축적돼 당뇨, 심장병, 뇌졸증 등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드레날린은 혈압 및 맥박의 상승을 가져오며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는 주범이다. 그러면 과도한 코티졸을 없애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 번째로 운동, 특히 유산소 운동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춤은 의학적으로도 스트레스 호르몬을 줄여주고, 대신 엔돌핀이나, 기분을 고양시킬 수 있는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주어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