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매출이 대외비?
백화점 매출이 대외비?
갤러리아타임월드, 롯데, 세이 백화점 한결같이 '모르쇠' 일관 씁쓸
  • 최재근 기자
  • 승인 2013.01.16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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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
“매출 현황은 대외비라서...”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매출현황을 한 결 같이 ‘대외비’로 관리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사 기업으로 강제할 규정도 없고 공개여부는 스스로 판단할 일이지만 작은 기업의 매출도 투명하게 공개되는 마당에 스스로 매출을 숨기는데 급급한 행태는 지역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기를 스스로 저버리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 롯데백화점.
특히 이들 백화점들은 이미 어느 정도 공개된 1~2년 전 매출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고객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지나친 자사 이기주의가 아니냐는 비난마저 나오고 있다.

16일 기자가 만난 지역 백화점 홍보실 직원들은 지난해 매출현황에 대해 말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회사에서 ‘대외비’로 관리하라는 명령을 받아 자신들은 따를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답변이다. 심지어 이미 어느 정도 공

▲ 세이백화점.
개가 이뤄진 1~2년 전 매출에 대해서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함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이백화점 홍보실 직원은 “지난해 매출은 모른다”라며 “다만 2011년 갤러리아타임월드는 4000억원, 롯데백화점은 3000억원, 우리는 2000억원이 조금 안되는 수준으로만 안다”고 대략적인 액수만 언급했다.

롯데백화점 홍보실 직원은 “매출이 얼마인지는 대외비여서 말해줄 수 없다”라며 “지난해 매출은 더더욱 모른다”라고 황급히 입을 닫았다.

갤러리아타임월드 홍보실 직원은 “아직 정확하게 산출되지 않아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알지 못한다. 매출액을 대외비로 관리하라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라며 “매출액을 말할 때는 매출액이 얼마인지가 아니라 신장률로 공개를 한다”고 설명했다. 

고객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백화점하면 지역에서는 큰 기업인데 굳이 매출현황을 숨길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김 모씨(48)는 “기업들 대부분이 매출을 공개하는데 백화점이 안한다는 것은 조금 이상하다”며 “어려우니까 그러는 것은 아니냐”고 의문을 나타냈다.

윤 모씨(34)는 “매출을 공개할지 말지는 자신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니까 별로 관심은 없지만 그래도 백화점하면 지역에서 영향력이 큰 데 고객들에게 알려주는 것도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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