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스마트교육 장비 ‘속빈 강정’
세종시 스마트교육 장비 ‘속빈 강정’
시교육청, 이용실태 조사 전자칠판·교육용 PC 등 비용 대비 효과 떨어져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3.02.0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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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첫마을 지역 초중고교에 설치 운영 중인 스마트 교육 관련 기기들이 잦은 프로그램 오류등으로 인해 사용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부 장비의 경우, 기능이 중복돼 활용도가 낮고 무선 인터넷 환경에 대한 이용자의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교육청(교육감 신정균)이 최근 정보화전략계획(ISP)수립을 위해 외부기관을 통해 실시한 이용실태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정보화기기는 전자칠판이었고 그다음이 교육용 PC, 스마트 패드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핵심장비인 전자칠판은 터치 기능 열악(37.9%), 잦은 오류(27.6%), 판서프로그램(20.7%)사용시 문제가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특히, 이 기기에는 고가의 ‘3D 및 스마트 기능’이 내장돼 있지만 이를 사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자교탁의 경우에 전자칠판은 물론 교육용 PC와 기능중복이 심해 교사들이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비용 대비 교육효과측면을 고려해 기능중복을 제거하고 단순화해 비용투자를 낮춰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복순 세종교육청 미래인재과 주문관은 “스마트 스쿨 구축사업은 1개교당 10억원정도가 들어가는 큰 사업”이라며 “일부 필요 없는 기능을 빼고 핵심적인 장비와 소프트웨어만을 선별해 구축함으로써 고장이나 오류를 줄여 유지보수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약점이 노출됐다. 학사관리포털은 교육부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와 연동이 안돼, 활용율이 매우 저조했다. 여기에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만한 컨텐츠가 거의 없어 ‘흥미학습시스템’이 교사들로부터 외면 당하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 이밖에 RFID(주파수 이용 ID식별 시스템)출석인증 시스템도 NEIS와 연동불가로 업무중복현상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이 제기됐다. 교사들은 출결 체크와 관련, 육안 확인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교실내 네트워크 현황도 좋지 않았다. 무선인터넷에 대한 불만족(86.2%)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불만 내용은 인터넷 접속불가나 끊김, 체감속도 저하 등이었다.
한편, 세종 교육청은 이번 조사연구를 토대로 전국 최초의 스마트스쿨 구축 ISP(정보화전략계획)를 이달 중 마련키로 했다. 이번 ISP에서는 ▲전자칠판 등 스마트 기기의 적정 사양 ▲스마트패드의 적정 배분 기준 ▲디지털교과서 활용 및 스마트 교육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 품목 ▲적정한 무선인터넷 속도 및 사양 등이 담길 예정이다.

오종근 미래인재과장은 “학교 현장의 실태를 반영·보완한 스마트스쿨 ISP는 태동기에 있는 스마트스쿨 구축에 올바른 지침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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