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인 고혈압, 이걸로 잡았다
백약이 무효인 고혈압, 이걸로 잡았다
대전성모병원 30세 남 환자에 신장신경차단술 성공 시행
  • 한남희 기자
  • 승인 2013.02.12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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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준 교수팀이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시술인 신장신경차단술을 시술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이 3가지의 약을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저항성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침습시술인 신장신경차단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김찬준 교수팀은 최근 4가지 혈압약을 복용했지만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환자 김모씨(남, 36세)에게 저항성 고혈압질환 치료의 신의료기술로 여겨지는 비약물치료법인 신장신경차단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환자의 대퇴부 혈관을 통하여 도관(카테터)을 삽입한 후 고주파열 발생장치를 작동시킨다. 이후 혈압 조절과 관련된 중추 교감신경계 중 하나인 뇌와 신장을 연결하는 ‘신장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여 호르몬 발생을 감소시킴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획기적인 시술법이다.

또한 이 시술은 최소한의 절개창에 도관을 넣는 최소침습적 시술로 부작용과 합병증은 거의 없고, 전신마취를 할 필요가 없다. 시술 시간도 1시간을 초과하지 않아 환자들은 당일퇴원도 가능하기 때문에 입원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로 이 시술은 많은 연구결과에서 시술을 시행받은 거의 모든 환자에서 수축기 혈압 기준 10mmHg 이상의 혈압강화 효과를 얻었으며 평균적으로는 32mmHg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반면, 시술과 관련된 합병증은 매우 드물다.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김찬준 교수
실제로 이 시술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난치성 고혈압을 치료하는 새로운 치료법일 뿐 아니라 심장을 비롯한 여러 장기의 기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심장내과 김찬준 교수는 “향후 저항성 고혈압이 있는 환자에서 심혈관계 합병증을 포함한 임상경과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고혈압에 다른 질환에서도 적응증을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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