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카드뉴스] 제주 해녀, 한국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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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서윤 기자
  • 승인 2016.12.0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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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우서윤 기자] 바다의 어멍(엄마) 제주해녀가 지난 달 30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유네스코 제11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 단오제, 2009년 남사당놀이·강강술래·영산재 등이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2012년에는 아리랑이 2013년에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김장문화, 2014년 농악, 2015년 줄다리기, 그리고 2016년 제주해녀가 연이어 유네스코에 등재되면서 우리나라는 총 19개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확보하게 되었다.

물질을 하며 해산물을 재취하는 ‘해녀’가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와 일본의 아마(海女)가 유일하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등재에 힘을 쏟자, 일본은 뒤늦게 아마(海女)가 해녀의 원조라고 주장하며 아마(海女)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홍보에 힘쓰기 시작했다. 특히 2013년에는 NHK에서 아마(海女)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아마짱’을 방영하고 아마의 본고장인 미에현에 주일 외신기자들을 초대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하기 시작했다.

일본의 아마(海女)로 인해 유네스코 등재를 걱정하는 우려의 소리도 많았지만 제주 해녀는 일본보다 발 빠르게 준비한 덕분에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무사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 될 수 있었다.제주 해녀와 일본 아마(海女)는 장비와 복장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결정적으로 물질방법에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의 아마(海女)는 부부가 2인 1조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여자가 허리춤에 생명줄을 매고 해산물을 채취하면 배 위의 남성이 생명줄을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는 후나도(舟人)와 1인으로 작업을 하지만 역시 허리춤에 생명줄을 매고 작업을 하는 방식인 가치도(徒人)가 있다.

반면 우리 제주 해녀는 타인의 도움 없이 생명줄도 없이 자력으로 잠수를 한다. 제주 해녀는 철저한 여성문화로 물질 기술에 따라 상, 중, 하군으로 나눠 작업을 하는 등 위계질서가 나뉘는 잠녀회가자리 잡고 있다. 상군은 수심 15m이상의 바다에서, 중군은 수심 8~10m, 하군은 5~7m 바다에서 작업을 한다. 또한 노동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각종 해녀 노래가 발달하는 등 일본에는 없는 제주 해녀 고유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제주 해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성공했지만 앞으로도 제주 해녀를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현재 해녀의 대부분은 50대 이상으로 1970년대와 비교하면 그 수도 현저히 줄고 있다. 앞으로 우리의 위대한 유산 제주 해녀의 명맥이 끊어지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과 대책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유네스코에는 등재 되지 못했지만 일본의 적극적인 아마(海女) 홍보로 海女하면 아마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지도 모른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로 우리 제주해녀의 우수성을 저 세계에 널리 퍼뜨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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