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대전과학기술대가 2016 대전시 대학생활체육연맹회장배 충청지역 대학동아리 배구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전과기대는 3일 충남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결승서 숙적 한국교원대를 2대1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대전과기대가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14년 대회 이후 2년만이다. 지난해에는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하기도 한 대전과기대는 올 초 완공된 실내체육관에서 와신상담하며 명가재건의 꿈을 키웠다.
이 대회 예선에서 대전과기대는 전통강호 공주교대와 지난해 우승팀 충남대를 각각 2대 0으로 완파한 뒤 준결승에서 배재대마저 2대 0으로 가볍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팀 선수 중에는 특이하게도 여학생이 둘 이나 주전으로 뛰었다. 이 중 한 명은 고등학교 때 용산고에서 리베로로 뛰었던 임은안. 또 다른 한 명은 엘리트 출신은 아니지만 괴정고에서 스포츠클럽활동을 통해 배구를 접했던 김선주다. 남학생인 서성빈도 김선주와 같은 괴정고 스포츠클럽 출신이다.
이 학교 김연범은 이날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했다.
대전과기대 안진규 감독(스포츠건강관리과 교수)은 "4년제 대학과 달리 짧은 시간에 호흡을 맞추고 기량을 끌어올려야하는 부담 속에도 이를 극복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체육관 건립 등 학교 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일곤 연맹회장은 "이 대회가 성공적인 충청지역 대학배구동아리 축제이자 선후배간의 우정과 추억을 쌓는 유익한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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