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호영 기자] “외로운 연말을 보낼 외국 유학생들과 따뜻한 식사를 나누고 싶었어요.”
학생들에게 저녁식사와 간식을 나눠주는 우창섭 배재대 복지번영회장의 손길이 분주하다.
배재대 입점 상점모임인 배재복지번영회는 8일 저녁 대학 국제언어생활관 학생식당에서 외국 유학생 250여 명에게 따뜻한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캠퍼스 내 입점업체인 커피전문점, 식당, 서점, 안경원, 편의점 등 12개 상점 대표들이 외국 유학생들을 위해 십시일반 기부금 200만 원을 모아 마련됐다.
배재복지번영회의 외국 유학생 위로행사는 2010년 이후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았으며, 첫해 23명이던 참여인원도 올해 250여 명으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우창섭 회장은 “외국 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서도 배재대에서 받은 따뜻한 사랑을 오래 간직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년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상점을 이용함에 있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불가리아출신 토도르 씨는 “상점 아저씨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치 고향에 있는 가족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베풀어주시는 사랑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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