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는 내달 죽동지구 대우 푸르지오 아파트를 시작으로 7개 단지, 총 5267가구가 공급된다. 죽동 푸르지오는 충남대 바로 옆 대덕특구 1단계 죽동지구 A3-1블록에 75·84㎡로 7개동, 638가구 규모로 짓는다. 이어 5월에는 경남기업이 유성구 문지동 1번지 일대에 ‘대전문지지구 경남아너스빌’ 1158가구를 공급한다. 하반기에는 코오롱건설이 동구 대성동에 ‘대성2구역 하늘채’ 41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충남에서는 12개 단지, 총 1만39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달 중 포스코건설은 충남 아산시 음봉면 일원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선보인다. 지하2층, 지상 10~23층 30개동, 2개 단지 총 1914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72㎡, 84㎡, 99㎡ 등 8개 타입으로 구성된 중소형 위주다.
아산지역에는 이밖에도 배방읍의 대우2차 푸르지오 아파트 379세대를 비롯, 둔포면 아산테크노밸리 이지더원 2개 단지 1013세대, 모종풍기지구내 2102세대 등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세종시에서는 11개 단지, 총 7914가구가 공급된다. 중흥건설은 상반기에만 6개 단지에서 3730가구를 공급한다. 이달 중 1-2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 852가구, 1-1생활권 M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에듀힐스’ 440가구를 선보인다. 제천 조망이 가능하며,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단지에 맞닿아 있다. 이달 말에는 모아건설이 1-1생활권 M2블록에서 ‘세종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406가구를 분양한다.
지역의 한 주택분양업계 관계자는 12일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과 오랜 공급 공백으로 충청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변 시세와 신규분양가의 격차가 줄어든 데다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가 늘면서 신규분양 시장도 활성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물량이 모두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천안과 아산이 인접한데다 수요계층도 겹쳐 과잉공급으로 인한 미분양사태가 초래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공급 예정물량이 많아지면서 업체들이 과잉 공급을 우려해 분양시기를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