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70년대 신탄진 연초제조장이 들어서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대전대덕구 평촌동 청자·태양마을.
이 곳은 세월이 흐르면서 각종 시설이 낡고 일대 공장과 철도 정비창 선로로 인해 단절되기까지 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이 마을에 시민제안공모사업으로 1억원을 투입, 담장미관 개선사업을 진행했다. 마을 전체 담장과 외벽에 색을 입히고, 조형물과 사인물을 설치하는 사업은 1년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최근 마무리 됐다.
사업에 앞서 시·구 관계자는 합동으로 선진지를 찾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밑그림을 그렸고, 대전시 도시디자인위원회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마을의 특성에 맞는 색상과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또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사업에 반영시켰고, 일부 담장의 경우 조형물 설치 및 도색에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사업 이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업을 통한 마을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답한 주민이 8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마을을 찾는 대내외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주고 향후 관광문화인 KT&G 벚꽃축제와 연계,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에도 대청호 로하스공원길에도 공공디자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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