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한남희 기자]대전중구의회 의장을 뽑는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소속 하재붕 의원(가 선거구) 의원이 당선됐다.
하 의원은 이날 의회 본회의장에서 보궐선거에 단독출마, 참석 의원 10명 만장일치로 의장에 뽑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 중구의회 육상래 부의장(민주당) 등 의원 9명은 제7대 후반기 의장이던 이정수 의장(새누리당)에 대한 불신임안을 냈다. 예산결산위원장 선출 과정에서의 자율권 무시와 회의 규칙 위반 등을 문제 삼았다.
당일 무기명 불신임안 투표 등이 문제가 되자 중구의회는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3일 재차 임시회를 열어 의장 불신임안을 안건으로 올려, 출석의원 11명 중 찬성 9표와 반대 2표로 가결시켰다.
이 의장은 당시 임시회 진행 등에 대해 "의장인 내가 사고를 당하지 않았는데도 부의장이 회의를 대신 진행해 불신임안을 회의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는 등 절차상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며 "대전지방법원에 의장 불신임안 무효 소송과 불신임안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육상래 부의장은 "검토 결과 의장이 제척 대상이 된 경우 부의장이 직무를 대리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임시회 효력은 유지된다"고 반박했다.
중구의회 의원 12명 중 이 의장 등 새누리당 소속 의원 7명, 육상래 부의장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3명, 국민의당과 무소속 각각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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