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대, 황반변성 안구질환 금나노 입자 효능 입증
가톨릭대 의대, 황반변성 안구질환 금나노 입자 효능 입증
20나노미터 금나노 입자의 맥락막신생혈관 억제 효과 밝혀내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1.10 14: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왼쪽부터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노영정 교수와 대전성모병원 안과 강승범 교수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금나노입자를 활용한 습성황반변성 치료법이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의과대학 안과 노영정(여의도성모병원, 제1저자)와 강승범(대전성모병원, 교신저자)교수 공동 연구팀이 금나노입자를 쥐 안구에 주입해 습성황반변성의 원인이 되는 맥락막신생혈관의 발생을 현저하게 억제하는 효능을 발견했다고 10일 밝혔다.

금나노입자는 류마티스질환, 암치료분야에서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안질환 분야에 있어 안구내 혈관에 금나노입자가 항혈관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노영정 연구팀이 진행한 이번 연구는 동물모델을 통해 금나노입자의 노인성 습성황반변성의 중요병변인 맥락막신생혈관 억제의 효능을 보인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 의미가 깊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연구팀은 총 40마리의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레이저 광응고법을 통해 맥락막신생혈관을 유발시킨 후 20마리에 20나노미터의 금나노입자를 안구내 주입, 2주 후 맥락막신생혈관의 크기를 대조군 20마리와의 비교·분석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

금나노입자를 주입한 쥐의 신생혈관의 크기가 대조군에 비해 67.9%의 감소효과를 보였으며 신생혈관형성을 유도하는 인산화효소인 ERK1/2, Akt, FAK 등을 억제함으로써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영정 교수는 “20나노미터의 금나노 입자는 인체에 무해하며 기존 단백질 항체주사제보다 제조비용이 저렴하고 눈 속에서 더 안정적으로 체류해 효과를 지속할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습성황반변성 치료제의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강승범 교수는 “습성황반변성 환자는 맥락막신생혈관의 재발 등으로 1년에 평균 6회 이상 고가의 안구 내 항체주사치료제를 반복적으로 눈에 맞고 있다”며 “금나노입자가 맥락막신생혈관 발생 초기 단계 크기 증가를 억제하는 성질은 습성환반변성의 치료 및 재발 억제에도 효과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 국제학술지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2016년 12월 호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