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충북지사 반기문 라인으로?
이시종 충북지사 반기문 라인으로?
14일 극진한 예우 갖추며 음성 방문 동행, 선친 묘소 참배까지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7.01.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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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라인으로 선회 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지사는 반 전 총장 귀국 이후 첫 행보인 14일 충북 음성 행치마을 방문에 동행하며 반 전 총장 선친묘소 참배까지 수행했다.

고향방문 환영행사에는 이 지사를 비롯한 경대수(새누리당) 국회의원, 이필용 음성군수, 지지자 500여명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반 전 총장 귀국 축사를 전하며 국위선양한 반 전 총장에 대해 극진한 예우를 갖췄다.

이 지사는 축사를 통해 “평소 존경하는 반 전 총장께서 금의환향 하신 오늘 환영하고 축하하는 의미로 뜨거운 박수를 부탁한다”며 좌중을 이끌었다.

이어 “한국인 첫 유엔사무총장이 됐고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크게 기여하고 10년만에 금의환향했다. 감사드리고 고맙고 정말 존경한다”며 극찬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또 이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외교 협상 때나 외국 주요 인사를 만날 당시, 반 전 총장의 덕을 크게 봤다며 자랑을 하기도 했다.

그는 “외국에 나가 주요 인사와 인사를 할 때 ‘반 전 총장 태어난 고향 도지사이고 선·후배입니다’라고 하면 주요 인사들이 시큰둥하다 옷깃을 여미고 정색 하고 갑자기 반갑게 맞아줬다”며 “여러 가지 협상도 잘되고 어깨도 으쓱해 진 적이 많다”고 반 전 총장을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외국에 나가 (반 전 총장의) 도움을 받았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10년 간 반 전 총장의 활동을 설명하며 “초인간적이고 상상을 초월한 활동을 한 반 전 총장을 존경하고 감사드린다”고 밝힌 뒤 “준비를 많이 했는데 선거법 때문에 더 이상 안된다는 지적을 받아 더 얘기 못하는 것을 양해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런 이 지사의 발언으로 일각에선 “예우가 지나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모(43·여)씨는 “반 전 총장을 보기 위해 서울에서 음성까지 왔다. 총장님을 존경하고 치켜세워준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무능하면 이렇게 덕을 많이 보고 다닌 것을 자랑하는지”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가진 이모(38)씨는 “당적으로 이런저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당에 유능한 대권후보가 많이 있는데 굳이 찾아와서 ‘선거법 위반’ 얘기까지 해가며 칭송할 필요가 있었나”라며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주변에서는 “충북이 배출한 저명인사가 귀국한 것이기 때문에 당을 떠나 도민의 대표로 인사한 것 일 뿐”이라며 당적 선회 가능성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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