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충남 서산시 고북면 이우석 씨의 하우스에서는 이름도 생소한 ‘헬레보루스’ 수확이 한창이다.
24일 시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에 꽃이 핀다고 하여 ‘크리스마스 로즈’로 불리는 헬레보루스는 그동안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대부분 수입돼 왔다.
30년 넘게 화훼농사를 지어온 이 씨는 2015년부터 헬레보루스를 수확하고 있는데, 난방비가 적게 들고 말린 뿌리 가루로 살충제를 만들 정도로 병충해에 강해 생산원가에 비해 수익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 핼레보루스를 재배하는 농가는 이 씨를 비롯해 2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재배기술이 담긴 외국 서적을 직접 번역하며 기술을 익혔다고 한다.
이런 노력으로 1단에 평균 2만5000원에서 3만 원에 전량 강남 꽃시장 등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물량이 없어 못 팔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씨는 25개동의 하우스에서 헬레보루스를 비롯해 라넌큘러스, 프리지아, 캥거루 꽃, 데립늄 등을 연중 재배하고 있다.
한국화훼협회 서산분회장이기도 한 이 씨는 “헬레보루스는 가격 경쟁력이 높고 생산원가가 낮아 어려운 시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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