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지역 ‘핵 논란’에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중‧저준위 방사선폐기물을 추가로 반입, 지역사회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연구원 측이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연구원은 27일 입장문을 내고 “핵종 규명 및 특성분석을 실시한 이후 즉각 반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월성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중·저준위 방폐물 83드럼이 지난 15일과 22일 두 번에 걸쳐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연구원에 들어왔다. 이는 국내 유일 방사성폐기물 시료채취가 가능한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이에 대한 영구처분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연구원은 “운반은 법적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수행됐다”며 “지난해 지자체, 원자력안전협의회, 주민협의회 등에 사전 설명 및 보고를 실시하고, 운반 종료 후에는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한국수력원자력의 수탁과제에 따른 시료 채취 및 분석을 2~3개월 동안 수행한 뒤 두 번에 걸쳐 월성 원전으로 이를 전량 반환한다는 계획이다.
또 방사성폐기물의 반출입과 관련, 대전시 등 지자체와 원자력안전협의회, 지역주민협의회 등과 소통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달 중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방사성폐기물관리 실태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 연구원은 불법으로 이를 무단 폐기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 사회가 들끓고 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