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건양대병원 정형외과팀이 세계 최초로 골반 성형술의 가능성을 입증해 화제다.
건양대병원은 미국 하버드 의대 원유건 교수와 건양대병원 정형외과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골반 성형술 연구를 글로벌 미용성형학회인 임카스(IMCAS)의 학회 ‘임카스 파리(IMCAS Paris 2017)’에서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올해로 19회를 맞이한 임카스는 세계 성형 및 피부 계통 권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학회로, 파리에서 나흘 동안 진행되며 수천 명의 연구자들과 기업인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동안 선천적인 구조 때문에 교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골반도 성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 수술법은 골반 부위의 피부를 절개한 후 금속과 실리콘 재질의 보형물을 골반 뼈에 덧대어 고정하는 방법이다. 약 3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수술도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에 골반 뼈의 선천성 기형이나 후천성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골반이 작은 경우 보형물을 이용한 확대수술도 가능해, 이른바 ‘골반 미인’ 성형술이 가능하다는 점에 있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건양대병원 정형외과 이기수 교수는 “외적인 아름다움에 관심이 높은 현대인들의 요구에 따라 개발된 수술법으로, 그동안 골반의 생김새로 콤플렉스를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특허를 취득한 이 수술법은 ‘IMCAS America 2017’에서도 초청강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