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조선시대 진잠현 관리들이 사용했던 관아이며, 대전시 문화재자료 제29호인 ‘기성관’이 진잠동 주민센터의 증·개축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화재자료인 기성관이 주민센터에 인접해 증·개축에 제한이 많다는 것. 진잠동 주민센터는 1993년에 지어져 공간이 좁고 노후화가 심한 상태다.
송대윤 대전시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진잠 기성관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기성관과 진잠동 주민센터의 상생을 위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성관은 진잠현 관아들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화유산이다.
송 의원은 “기성관이 인접해 주민센터의 증·개축이 어렵과 이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며 “기성관은 현재 진잠초등학교 인근에서 1930년대 현 위치로 이전했지만, 문화재 복원과 보존을 위해서는 원래의 위치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전시 문화재 관계자는 “관아터 발굴 및 건물터 등의 원 위치에 대한 고증이 선행될 경우, 문화재의 이전 및 복원 등은 현상 변경에 해당되므로 문화재위원회 등의 의결을 거쳐 검토할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태권 유성구의회 의장, 정헌재 진잠동 주민자치위원장, 이우식 진잠동장, 윤환 대전시 문화재관리담당, 양승률 대전역사박물관 학예담당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동참했다.
송 의원은 “앞으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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