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시민단체 ‘반발’-권선택 ‘돌파’
대전 현대아울렛, 시민단체 ‘반발’-권선택 ‘돌파’
경실련 “특정 대기업, 개발수익금 독식”… 권 시장 “더 이상 방치 안 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3.21 18:4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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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울렛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용산동 현대아울렛 사업과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발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반면,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 사업에 대해 “더 이상 방치는 안 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내고 있어 자칫 갈등양상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 시장은 21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해당 사업의 특혜 의혹과 관련 “대전시가 2015년 8월 사업제안서를 반려한 이후, 1년 7개월간 신중히 검토하고 협의를 진행했다” 며 “판매시설 단일 용도에서 다용도로 바뀌는 등 지구 단위 계획상 지정용도에 부합하고, 문제가 됐던 점도 상당 부분 해소가 됐다. 앞으로 남은 행정절차에 따라 합목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이 시설로 원도심 등 소상공인 등에게 피해가 가지는 않도록 할 것”이라며 “사업자가 지역 상권 상생을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판매를 유도하고, 공사의 30%를 지역 업체에게 주도록 하겠다. 또 1800명 이상의 지역민 고용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업은 항상 기업 특혜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현대의 타 지역 사례와 유사 사례도 검토하겠다”며 “시세 차익이 얼마일지는 알 수 없지만 여러 제한 여건 등을 고려하면 많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 앞으로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지역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전경실련 동네경제살리기추진협의회(이하 경실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개발이익금 환수 문제 ▲대덕테크노밸리 본래 계획 충돌 ▲시민 기만 등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들은 “해당 토지는 공익성을 전제로 하는 관광휴양시설용지로 주변의 토지에 비해 저렴하게 분양됐으며, 현재 개발계획이 시행될 경우 특정 대기업이 1000억 원 이상의 개발수익금을 독식하게 될 수밖에 없다”며 “그럼에도 사업자는 마치 생색이라도 내듯 상생협력기금 60억 원 조성을 약속했는데, 이는 해당기업의 부도덕성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당초 테크노밸리의 계획 충돌에 대해선 “해당부지는 주변 기업의 경영 활동 지원과 지역주민의 여가생활을 증진하기 위해 개발돼야 한다”며 “그럼에도 대형판매시설 입점이 주목적이 됨에 따라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체시설의 일부만 아울렛으로 개발하겠다는 논리와 시내 중소상권과의 상품 중복을 피하겠다는 논리는 시민에 대한 기만”이라며 “총 개발면적의 20%만을 아울렛으로 개발하더라도 매장의 실질적 면적이 약 6000평이다. 이는 기존 대형유통판매점 규모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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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들아 2017-10-13 14:58:23
이것들아 꼴랑 집값 몇푼 오른다고 좋아하지마라.
저런거 들어오면 돈은 서울로 다올라가고 지역경제는 망해나간다.
언발에 오줌누기? 모르냐? 한심한 것들

느티나무 2017-06-09 15:58:59
반대를 위한 반대만을 하지 마세요...
10년간의 방치!! 활용방안을 제시해주세요!
이것은 대전시의 손실입니다.
이번 권시장님의 추진력에 적극 지지하며, 이번에는 기필코 고용창출과 지역상생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큰나무 2017-03-22 16:11:28
권시장님 화이팅!!
이제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타 지역에선 대기업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있습니다.
남의 일처럼 탁상에 앉아 이해못할 반대의견 제시하는 세력에 밀리지 마십시요!!
사람이 모여야 지역경제가 발전합니다.
그래야 인구가 더이상 줄지 않습니다.
입점업체의 경제사정이 좋아져야 시의 세원도 늘어 납니다.
요즘같은 위축기에 신선한 지역 호재입니다.
그 지역 주민들 그리고 그 지역 소상인들의 의견을 수렴 해보면 압니다.
대다수가 적극 환영하고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빠른 확정, 곧은 결론을 간절히 바랍니다.
시장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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