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
[포토]“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며...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
15일 대전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행사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4.15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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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겠다는 부푼 마음을 품고 팽목항을 떠난 뒤 우리 곁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노란 풍선 물결이 대전 둔산 거리를 감쌌다.

15일 오후 4시부터 대전 둔상동 타임월드 맞은편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제 및 17차 대전시국대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3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박근혜퇴진대전운동본부와 세월호 참사 대전대책회의의 주최로 진행된 이날 추모 행사에서 시민들은 박근혜 구속 이후 세월호 진상규명과 적폐청산, 공범자 처벌을 촉구했다.

진행을 맡은 김신일 성서대전 사무국장은 무대에 올라 “세월호를 인양했던 힘은 다 함께 손을 잡고 광장을 지켜냈던 국민들의 힘”이라며 “반드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지 않도록 더 큰 힘을 모아야 한다”고 외쳤다.

시민들은 이날 진실인양을 염원하는 노란우산 퍼포먼스에 참여하기도, 세월호 참사의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치기도, 추모 공연에 나선 공연팀의 열정적인 무대를 즐기기도 하면서 서로의 슬픔을 다독였다.

이날 시국발언에 나선 대전마을어린이도서관협의회 김계숙 대표는 “잊지 않겠다는 약속과 다짐을 계속 지키고 있다”며 “막내 아들이 세월호 학생들과 동갑이다. 나의 아들은 성인이 됐지만 그 아이들은 고등학교 2학년에 멈춰있다는 것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여전히 어둠 속에 있지만 박근혜는 구속됐고 세월호는 돌아왔다. 진상규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동안 걸어온 것처럼 계속해서 국민의 힘을 모아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이뤄내자”고 덧붙였다.

한편 권선택 대전시장과 장종태 서구청장, 허태정 유성구청장 등이 추모행사에 참석, 주최 측을 통해 이름이 거론되고 30여 분간 자리를 지키다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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