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쯔, 모교 남대전고에 2000만 원 기부 “은혜 갚으러 왔습니다!”
밴쯔, 모교 남대전고에 2000만 원 기부 “은혜 갚으러 왔습니다!”
10일 남대전고 방문, 사물함 기부... “주어진 일에 최선” 진로 특강도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7.05.10 17: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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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밴쯔10일 모교인 남대전고를 방문해 2000만 원 상당의 사물함을 기부하고, 진로 특강을 펼쳤다.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방송인 밴쯔, 아니 남대전고 33회 졸업생 정만수입니다. 후배님들 반가워요!”

대전이 낳은 대세 방송인 밴쯔가 남대전고에 떴다.

아프리카TV BJ를 거쳐 유튜버로 왕성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방송인 밴쯔, 정만수(28)(이하 밴쯔)씨가 10일 자신의 모교인 남대전고를 방문했다.

남대전고 33회 졸업생인 밴쯔는 이날 모교에 방문해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할 2000만 원 상당의 사물함을 기부하고 후배들을 위한 특별강연을 펼쳤다.

방송인 밴쯔 정만수(28)씨(왼쪽)와 고현주 남대전고 총동창회장.

이번 기부로 ‘대운 명예의 전당’에 오른 그는 “인간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에게 있어 남대전고는 매우 소중한 곳이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말이 있다. 많은 가르침을 준 모교에 예전부터 보답하고 싶었다”고 물품 기부의 계기를 밝혔다.

이날 기부행사에 참석한 남대전고 고현주 총동창회장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동문이 모교를 위해 선뜻 물품을 기부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를 기회로 남대전고 동문들이 자긍심을 갖고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길 바란다”고 감사를 전했다.

밴쯔의 방송은 ‘채팅창이 깨끗한(비속어가 없는) 인터넷 방송’으로 일명 ‘인성갑 BJ’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 대전촛불집회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핫팩을 제공하는 미담이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는데, 그는 “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모교의 가르침 덕분”이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기부 행사 이후에는 ‘눈앞에 놓여진 일에 최선을 다하라’는 주제로 진로 특강이 진행됐다. 밴쯔는 “대학 편입을 위해 스피치학원을 다녀야 했는데 돈이 없었다. 학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2013년에 처음 인터넷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남들보다 조금 잘 할 수 있는 ‘먹는 것’을 하기로 마음먹고 6개월 1년 방송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왔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품고 있는 꿈만 중요시 할 게 아니라 당장에 내가 해야 할 일, 할 수 있는 일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 방송 초반에는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편의점 알바, 택배, 일용직까지 방송을 하기 위해서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당장 내가 할 수 있는 방송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로 방송인으로 CJ와 계약까지 하게 됐다”며 “물론 편입도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할 수 있는 일을 소홀히 여기지 말라. 여러분들이 무엇을 하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먹는 것을 직업으로 갖게 된 나처럼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최선을 다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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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777 2017-05-11 07:25:33
이앤 그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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