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상의 아웃포커스]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지금 만나러갑니다
[채원상의 아웃포커스]어머니의 주름진 얼굴...지금 만나러갑니다
  • 채원상 기자
  • 승인 2017.05.11 15: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배부르다, 생각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작식들이 속 썩여도 끄덕 없는 어머니

돌아가신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넋두리인줄만 알았습니다.

한밤중 자다가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어머니를 본 후론

 

아, 어머니는 그러면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심순덕의 ‘어머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다.

한 평생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겪으시고 기쁨과 슬픔의 눈물을 닦아내시던 당신의 주름진 얼굴...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 전시회가 10일부터 16일까지 아산시 평생학습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일상 속 어머니를 사진, 화폭, 웹툰으로 표현했다.

다양한 시를 통해 어머니를 노래했다.

특별한 반찬은 없지만 새벽부터 정성스럽게 싼 도시락, 밤새 옷을 기웠을 재봉틀 같은 소소한 물건들이 향수를 자극한다.

사진 속 어머니의 주름은 고단함과 애절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니를 그리며 쓴 손 엽서의 글들이 심금을 울린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버이날만 부모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365일 아니 평생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향수를 생각하며 밝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되길 희망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