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의 상인회로 나뉘어 시장 운영상 갈등을 빚었던 조치원 전통시장이 시의 통합 명령으로 정상을 되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종시(시장 유한식)는 지난 10일 이들 3개 전통시장을 ‘세종시 전통시장’으로 단일화 하도록 통보했다.
이에 따라, 현재 조치원 시장, 조치원 우리시장, 조치원 재래시장으로 삼분돼 있는 조치원 전통시장이 12일부터 하나로 통합되게 됐다.
지난 수년간 이 시장은 지붕을 함께 쓰는 단일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상인회가 3개로 분리 운영되면서 지원금 활용과 주차타워 운영권을 둘러싸고 상인회 간 갈등이 증폭되는 등 문제점이 노출돼 왔다.
시는 이번 통합을 바탕으로 관내 기업체와 시민대상 온누리 상품권 구입운동 전개, 전통시장 가는 날 지정 운영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한편, 단일 상인회 체제로 운영되던 조치원 전통시장은 지난 2004년 연기군이 정부로부터 예산지원을 받기 위해 3개로 분리하면서 상인회간 갈등을 조장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조치원 시장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연기군)가 행정편의를 위해 상인회를 찢어놓을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시장 활성화 운운하며 통합을 명령하는 것은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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