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한밭새마을금고 직원의 신속한 대처가 보이스피싱으로 자칫 수천만 원을 잃을 뻔한 고객을 구했다.
주인공은 한밭새마을고 김복순 과장.
한밭새마을금고에 따르면 한 고객은 지난 19일 대전 내동지점에서 정기예금 4건, 모두 4200만원을 중도 해지해 현금으로 달라고 요청했다. 김 과장은 고액에다 현금으로 달라는 고객의 행동을 이상히 여겼다. 따라서 사고 예방 차원에서 해당 고객에게 “그냥 계좌로 입금하라”고 당부했으나 그 고객은 이를 강력히 거부했다.
불안한 표정에 현금 지급 요청까지 모든 게 의심스러웠던 김 과장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도착한 경찰관은 이 고객에게 자초지종을 들으려했다. 그제야 이 고객은 경찰관을 핸드폰에서 조금 떨어진 의자로 불러 “지금 우체국 직원과 통화 중”이라며 작은 목소리를 말했다.
이 ‘우체국 직원’은 보이스피싱범이 사칭한 것이다. 김 과장의 신속한 대처로 사기를 알아차린 고객은 4200만원을 지켜낼 수 잇다.
김 과장은 29일 대전서부경찰서로부터 보이스피싱 예방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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