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공주=김갑수 기자] 충남 공주시의 마늘 브랜드 ‘공주 꽃마늘’이 벼농사 대체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23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난지형 논 마늘 재배기술을 시범 보급하면서 시작된 ‘공주 꽃마늘’ 사업으로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그동안 기후변화와 함께 최근 계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음에도, ‘공주 꽃마늘’의 작황은 지난해 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성면 방문리 박종민 씨는 “일은 힘들어도 즐겁다. 논에 벼농사만 지었더라면 농사를 포기한다고 했을 것”이라며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들 대부분 작황이 좋아 작목반원들이 매우 흡족해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시는 ‘공주 꽃마늘’ 브랜드를 개발해 상품 가치 제고를 위해 주력해 왔으며, 올해에는 마늘의 기능성을 강화하고자 농가에 클로렐라 배양기술을 보급하기도 했다.
특히 마늘재배 기계화로 노동력을 줄임으로써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논 마늘 재배를 시작한 지 4년차가 접어들면서 지난해 3.3㎡당 5~6kg 생산하던 것이 올해에는 6~7kg, 일부 농가는 8kg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재석 기술보급과장은 “아직 마늘 가격이 형성되진 않았지만 가뭄으로 밭 마늘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논 마늘 재배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큰 편”이라며 “앞으로도 공주 꽃마늘이 기술은 물론 품질면에서도 압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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