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동산 시장, 부익부 빈익빈
충청권 부동산 시장, 부익부 빈익빈
최근 천안서 분양한 아파트 미달되는 등 충남 시장 침체…세종, 아파트 값 상승 중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6.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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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양극화되고 있다.

아파트 값이 떨어지는 충남은 분양 시장마저도 침체기이지만, 세종은 매매가가 상승하는데다 청약 시장도 뜨거울 조짐이기 때문이다.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조감도. 자료사진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청약 접수를 마감한 ‘두정역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청약 1순위의 경우, 12개 타입 중 10개 타입이, 2순위는 12개 타입 중 11개 타입이 각각 주인을 각각 찾지 못해 미달됐다. 평균 경쟁률은 1순위 0.79대 1, 2순위 0.62대 1이다. 

이 아파트는 천안 두정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두정역은 위치상 천안 원도심과 신도심 사이며, 수요자들은 신불당동 등 신도심 아파트에 관심을 더 가진다는 평가다.

여기에, 천안은 아파트가 과잉공급된 지역이다.

이렇다보니, 천안은 텅 빈 집이 많아 주택보증공사의 미분양 관리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충남에선 예산도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포함돼있다.

이처럼 충남은 과잉공급 탓에 매매가가 하락하고 있다. 

실제로, 충남은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아파트 가격이 무려 0.36% 하락했다는 한국감정원의 조사 결과가 있다.

올해만 놓고 보면, 경북(.038% 하락)에 이은 두 번째로 전국에서 하락폭이 크며, 이 추세가 수년째 이어져오고 있어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종시 전경

반면, 이웃 도시인 세종은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0.66%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런 경향은 조기대선 무렵인 지난 3월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분양시장도 심상치 않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리버파크는 모든 타입이 청약 1순위에 마감하는 등 평균 104.8대 1를 기록, ‘세종 불패’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고 경쟁률은 84㎡A타입으로, 경쟁률은 362.6대 1이다.

여기에, 세종은 LTV와 DTI가 강화된 일명 ‘6.19 부동산대책’ 조정대상지역이긴 하나, “영향이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5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하려는 무주택자는 강화된 대출규제에서 제외됐고, 세종에서 5억 원 이상의 아파트는 흔치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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