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문대통령 아들 준용씨 동료 증언은 ‘조작’…”
국민의당 “문대통령 아들 준용씨 동료 증언은 ‘조작’…”
더불어민주당 “과연 안철수후보는 몰랐을까?” 의문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6.26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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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당이 문재인대통령 아들의 고용정보원 입사 비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근거로 든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스쿨 동료 증언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26일 공식 사과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고, “조사 결과 당시 국민의당에 제보된 카카오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 혼란을 드려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사자인 문대통령과 아들 준용씨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특히 “당시 관련 자료를 제공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과 이유미 당원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본인들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면서 “해당 사건은 문대통령측의 고소로 현재 서울남부지검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은 진상조사팀을 구성해 자체진상을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사건 관련자들을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사과는 했지만 ‘꼬리자르기식 사과’는 아닌지 의문”이라며 “당시 안철수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이 모른 채 평 당원의 자의적 판단으로도 가능한지 의문이 든다”면서, 보다 철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 당시 국민의당측에서는 준용씨와 함께 공부했다는 파슨스스쿨 동료의 말을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인용, "아빠(문재인)가 하라는 대로 해서 (준용씨가) 했었던 걸로 소문이 났었고, 그렇게 얘길 들었다. 대통령까지 하려는 아버지가 너무 허술했다. 파슨스 때도 (문준용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 별별 얘길 다 하고 다녔고, 돈도 물 쓰듯 했다"라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준용씨와 파슨스에서 함께 유학했다는 문상호씨는 증언을 자처, "'파슨스 스쿨 석사과정'에 입학한 한국인은 6명이고, 이중 남자는 문상호, 문준용 그리고 A씨 3명. 그런데 A씨는 중간에 휴학해서 2년간 함께 하지 못했고,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이어서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까운 동료' 인터뷰는 가짜가 분명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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