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없는’ 대전 중구… 지방채 122억 전액 상환
‘빚 없는’ 대전 중구… 지방채 122억 전액 상환
박용갑 청장과 전 직원 재정 건전화 한마음… 절약 이자비용 현안사업 투입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7.06.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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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 중구가 열악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방채 122억 원을 전액 상환, ‘채무 제로’ 시대를 열었다.

중구는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미상환 지방채 44억 3900만원 전액을 조기 상환해 ‘빚 없는 중구’를 실현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과 2009년 동청사 신축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 등을 위해 발행한 총 122억 원의 지방채를 전액 상환, ‘구민 1인당 채무 제로’를 실현하게 됐다.

또 2024년까지 분할 상환 계획을 앞당기면서 2억 8000만원의 이자비용도 절감하는 결과를 얻었다.

박용갑 청장은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전 직원과 함께 노력한 결과 이자를 포함한 122억 원이라는 큰 빚을 모두 상환하게 됐다”며 “매년 지방채 상환에 들어가는 재원과 이번 조기상환을 통해 절감되는 비용을 주민들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 및 청년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에 긴요하게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구의 재정자립도는 15%로 전국 평균 47%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반면 사회복지비 비중은 전체 예산의 59%로 전국 평균 27%의 두 배 이상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3년 전만 하더라도 청소대행 사업비 및 공무원 연금 부담금 등 필수 경비조차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지방채 조기 상환은 이러한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한 결실로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이다.

실제 구에 따르면 박 청장 이하 전 직원이 재정 건전화에 마음을 모으고 60여 명의 결원을 유지하는 등 고통을 분담해 왔다.

또 시간외 근무수당, 맞춤형 복지포인트 등 직원들의 복리후생경비도 대전시나 타구와 비교해 최대 연 300여만 원을 적게 지급받는 등 직원 스스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예산절감에 적극 동참했다.

구 관계자는 “구청장 이하 전 직원이 지속되는 열악한 재정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그동안 추진해 온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 예산낭비 요인을 예방하는 등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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