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후보들의 기상도
19대 대선 후보들의 기상도
홍준표-유승민-심상정 "맑음" - 안철수 "먹구름"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7.04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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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했던 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 >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어느덧 2달째를 맞고 있다.

득표율 41.1%로 최종 승자가 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가 대통령으로 공식 당선, 취임 초 지지율이 무려 88%까지 치솟는 등 역대 대통령 중 최고의 지지 속에 기대 이상의 역량을 보이고 있다.

당초 예상을 깨고 득표율 24%로 2위에 올라섰던 자유한국당 홍준표후보는 재기를 위한 발판마련에 성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오던 자유한국당이 3일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홍후보를 신임 당 대표로 선출한 것이다. 지리멸렬의 당내 분위기를 수습, 지지 받는 보수정당으로서의 위상 정립에 성공한다면 내년 지방선거를 기회로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워낙 거칠고 튀는 돈키호테적 캐릭터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홍후보의 리더십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1.4% 득표로 대선에서 3위를 차지했던 국민의당 안철수후보는 끝 없이 추락하고 있는 중이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오스트리아 출신 ‘잉게보르크 바하만’의 시를 연상시킬만큼, 하염없이 추락하고 있다. 추락의 끝이 어딘지는 예측불허다.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문재인 후보를 공략하기 위해 이용했던 '문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 의혹' 카드가 '조작'으로 밝혀지면서 국민의당은 존폐 기로에 놓인 상태다. 결정적인 회심의 카드가 효과는커녕 '치명적인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는 셈이다.

득표율 6.8%로 4위를 차지한 바른정당 유승민의원은 대선 패배 후 조용한 정치행보를 보이다가 최근 침묵을 깨고 ‘강연정치’로 정치활동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당 대표직 대신 바른정당 새 지도부에 코드가 맞는 이혜훈의원을 당선시키는 한편 당 바깥에서 보수 재건과 당의 외연 확장을 실질적으로 이끌 것으로 관측된다.

그리고 6.2%의 득표율로 진보 정당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둔 정의당 심상정후보는 대선 후 TV출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오는 11일 신임 당 대표가 선출되면 2선으로 물러나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난 대선 자신이 획득한 지지율을 넘어서는 유의미한 결과를 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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