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사진전, 역사와 삶의 ‘리얼’ 이야기를 담다
라이프 사진전, 역사와 삶의 ‘리얼’ 이야기를 담다
  •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 승인 2017.07.11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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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7월 7일부터 10월 8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라이프 사진전’이 열린다. ‘라이프 사진전’은 이번에 국내 전시회에서 지금까지 국내에 공개하지 않았던 130점의 사진을 전시한다. 모든 앵글은 저마다의 이야기와 외침으로 가득 차 있었고, 사람들은 사진들 앞을 쉽게 지나가지 못했다. 사진전에서 본 기자는 역사 속의 삶과 인물들의 고민과 슬픔 행복 그리고 절정을 모두 마주할 수 있었다.

라이프 사진전은 20세기 사진 잡지의 정상에 있었던 <라이프>의 사진을 전시한다. <라이프>는 1936년 11월 탄생해 1972년에 폐간한다. <라이프>는 그 당시의 이야기들을 사진에 담았고, 그 시대 사람들은 잡지로 상황과 아픔, 그리고 행복을 함께 알고 느낄 수 있었다.

사진은 주제별로 전시가 되어있다. 얼굴, 시대, 변화, 20세기 등으로 이루어졌다.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들의 정치와 꿈, 찰리 채플린과 비틀스, 앤디 워홀 등 많은 예술가의 순간을 만날 수 있다. 또한, 한국과 관련된 사진도 있다. 최초의 걸그룹 김시스터즈, 이승만 대통령과 외국인사들, 사진전 중간에 있는 영상 속에서 과거 우리나라 피난민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사진은 실제 그 순간에 촬영된 것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파라다이스 1> 중, 마지막 챕터 '영화의 거장에서 영화의 거장은 과거의 실제 사람들의 영상을 담아 영화로 만든다. 그의 영화가 실제 영화인지 모르는 대중은 그 영화의 이름 없는 배우들과 감독을 대단하게 생각하고, 영화에 푹 빠지게 된다. 이번 사진전을 보며 앞서 언급한 영화의 거장이 생각났다. 사진 속의 이름 없는 배우들은 저마다의 사실적인 표정으로 순간을 맞이했다. 아니, 그들의 순간은 ‘리얼’이었다. 그들의 눈동자와 분위기 하나하나가 마치 그 순간에 있는 것처럼 관객을 몰입하게 했다.

‘우리는 사진전을 왜 가는가?’ 사실 본 기자 또한 사진전을 좋아하지만, 이 물음의 대답을 찾기는 어려웠다. 수많은 곳에 달린 다음과 같은 댓글들은 (“그냥 사진 확대한 거 왜 보러 가지?”, “인터넷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 사진전이다”) 많은 사람으로 하여금 사진전의 감동을 알기 어렵게 만든다. 이번 라이프 사진전은 첫 물음에 답을 구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직접 사진전에 가서 사진의 의미와 감동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 그리고 그 사진의 스토리 속에 빠지는 것은 ‘사진을 보다’는 표현보다 ‘사진을 느낀다’는 표현이 더 알맞은 것 같다. 즉, 우리는 사진을 느끼러 사진전에 간다고 할 수 있다.

감독, 기자, 사진기사, 또한 미디어와 관련된 많은 직업을 꿈꾸는 학생들과 그 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이번 라이프 사진전은 큰 배움의 터이자 인생에 깊이 남을 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기자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앵글의 구도뿐만 아니라, 미디어 제작가의 정신을 마음으로부터 배워갈 수 있었다.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변화하는 사회에 이번 사진전은 모든 연령대에 울림과 순간의 미를 배울 기회가 아닐까.

글=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4기 김혜원 기자(굿모닝충청 명예기자)

[굿모닝충청 대한민국청소년기자단 시민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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