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배재대 한국어교육원 교사들과 유학생들은 27일 본교육원 세미나실에서 베트남 장학생 반 로크(26) 학생에게 병원비 150만원 전달했다.
베트남 정부 초청 장학생인 로크 학생은 지난 4월 축구를 하던 중 십자인대 파열로 큰 수술을 받았다.
엄청난 병원비로 이 학생이 마음 고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교육원 교사들과 친구들은 마침 지난해 말 아프리카 베넹 출신 에드나 학생의 교통사고 후유증 수술을 위해 모금했던 돈을 전달하기로 했다.
당초 이 돈은 학생들과 교사들이 에드나 학생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이다.
하지만, 에드나 학생의 딱한 소식을 들은 한 기업인이 모든 수술비와 생활비까지 전액 후원, 당초 모은 성금이 그대로 남아있다.
교사들은 로크 학생의 어려움을 기부에 동참한 유학생들에게 일일이 설명한 뒤, 이 돈을 전달하는 데 동의를 구했다.
이날 병원비를 전해 받은 로크 학생은 “선뜻 수술비를 건네준 동료들과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28일에는 에드나 학생을 후원해 준 기업인이 에드나 학생과 동료 유학생 100여 명을 회사에 초대해 점심식사와 기업탐방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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