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부동산 대책 2일 발표 예상…세종시 ‘촉각’
강화된 부동산 대책 2일 발표 예상…세종시 ‘촉각’
당정 “종합대책 발표”…세종시 투기과열 지구 지정 관심사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08.01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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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정부와 여당이 강화된 부동산 대책 발표를 2일 예고하면서 세종시도 이에 포함될지 관심사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최근 서울 지역에서 부동산 값이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며 “과열지역은 과열지역대로 조치를 마련하고,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확대, 청약 제도, 불법행위 차단 등 종합대책을 2일 아침 당정 협의를 거친 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는 지난달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가 10%p(LTV 70%→60%, DTI 60%→50%) 강화된 일명 ‘6.19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값이 심상치 않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41%를 기록, 올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부산 아파트 값도 0.29%로 올라 올해 세 번째로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세종도 아파트 값이 잡힐 듯했지만, 다시 뛰어오르고 있다.

세종시는 조기 대선 무렵부터 행정수도 완성 기대감으로 아파트 매매가가 한 주당 최대 0.78% 오를 정도로 가격이 천정부지 치솟았다.

6‧19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6월 셋째 주 매매가 상승률은 0.33%로 다소 주춤했고, 이후  0.16%, 0.12% 오르는 등 상승폭이 둔화돼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기대됐다.

하지만 이 기대는 지난달 24일 기준 세종시 매매가가 전주보다 0.19% 올라 깨졌다.

세종시 아파트 값이 다시 꿈틀되자 6‧19 부동산 대책의 ‘약발’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만약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경우, 전매제한기간 연장, 대출 규제 강화 등 14개 규제가 적용된다.

6‧19 부동산 대책에다 이미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으로 ▲청약 1순위 제한 ▲재당첨 제외 ▲입주 때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 등 신규 분양 시장에 대한 규제까지 받는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다면, 부동산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종시는 투기꾼 천지”라는 부동산 업계의 전언과 “투기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이상 징후 등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는 김 의장의 이날 발언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세종시가 이 대상에 지정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역 부동산 한 관계자는 “이미 정부가 더 강한 부동산 대책을 예고한만큼, 그 내용에 관심이 간다”며 “세종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경우, 부동산 시장의 변화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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