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 ‘떼논 당상’?
‘택시운전사’ 1,000만 관객 ‘떼논 당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7.08.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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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지난 2일에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장훈 감독)가 개봉 닷새만인 6일 관객수 40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태세다. 손익분기점(관객 500만명 도달 지점 추정)까지 앞으로 이틀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오전 8시 현재 나타난 예매율(59%, 30만명)을 감안할 경우, 이번 주말까지는 누적 관객수가 4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흥행 면에서 볼 때, ‘택시운전사’는 ‘군함도’(류승완 감독)보다 평균 20% 정도 앞서고, ‘명량’ (2014. 김한민 감독)보다는 약 8% 떨어지는 수치다.

특히 상영횟수 면에서 스크린 몰아주기로 비난이 들끓고 있는 ‘군함도’에 비해 약 25%나 적은 가운데 거둔 성적표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히 ‘대박’이라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유의미한 데이터는 좌석 점유율이다. ‘택시운전사’는 개봉 첫날을 빼고는 매일 ‘군함도’보다 약 20%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점유율이 영화에 대한 관객의 충성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물론 ‘명량’에 비해서는 13% 정도 미달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이런 흐름이 좀더 길게 이어질 경우 올해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비해 ‘군함도’는 ‘택시운전사’ 개봉 이후 좌석 점유율이 평균 50%에서 15%대로 뚝 떨어졌다. 이런 추세라면 손익분기점(관객 800만명 도달 지점 추정) 통과 여부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일제 만행을 그린 영화라서 혹여 오는 8.15 광복절의 덕을 기대해 본다면 모르되, 현재로서는 이마저 솔직히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는 9일 개봉하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강력한 다크호스로 등장할 전망이다. 영화계에서는 관객 1,000만을 빨아들일 최대 복병으로 꼽는 시각도 적지 않다.

주역을 맡은 박서준-강하늘의 환상적인 케미가 돋보이는 ‘쳥년경찰’은, 경찰대 학생이라는 왕성한 혈기를 가진 청년들을 앞세워 예전보다 한층 뜨거운 올 여름 성수기 흥행 싸움에 마지막 기름을 부을 준비를 마쳤다.

우선 관객들이 감상하기에 '청년경찰'은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들에 비해 아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다. 출발부터 끝까지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가 무겁지 않다. 가벼운 스토리에 발랄하고 유쾌한 코믹 액션을 두 청춘배우들의 능청스러운 찰떡 연기로 무장했다. 젊은이들의 코드에 맞추었다. 

'청년경찰'은 간만에 다시 보는 ‘버디 무비’다. 올 여름 밤낮으로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를 한 방에 날려줄 시원하고 상큼한 '사이다' 영화로 기대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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