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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산 오가면 주민들 "교량 공사가 수해 키워"지난 7월 초 하우스 300동 침수 피해 발생…A업체는 "공사와 무관" 맞서

    충남 예산군 오가면 주민들과 건설업체 사이에 지난 7월 초 발생한 호우피해에 대한 책임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 사진: 주민 제공)

    [굿모닝충청 예산=김갑수 기자] 충남 예산군 오가면 주민들과 건설업체 사이에 지난 7월 초 발생한 호우피해에 대한 책임을 놓고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교량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침수피해가 커졌다며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건설업체는 공사와는 무관하다며 선을 긋고 있는 것.

    13일 주민들에 따르면 천안지역 건설업체인 A사는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 홍성지소의 의뢰로 지난 2월부터 12월까지 총 사업비 10억 원을 들여 오천교 공사를 진행 중이다.

    A업체는 기존의 교량을 철거한 뒤 우회로를 만들었는데, 주민들은 “수로관이 너무 작다”며 수차례 민원을 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새로운 교량이 임시 개통됐고, 우회로는 약 30% 정도 철거된 상태에서 이번 폭우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7월 3일과 4일 이 일대에는 2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고 한다.

    주민들은 “임시로가 하천을 막고, 수로관도 너무 작다보니 물이 범람한 것”이라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한 주민은 “25개 농가의 비닐하우스 300동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출하가격의 30%만 따져 피해액을 계산해봤는데 최소 2억 원 정도 나왔다”며 “수박과 멜론을 비롯해 대파와 시금치, 열무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A업체는 공사로 인한 침수피해가 아니라며 도의적인 선에서 3000만 원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현장 사진: 주민 제공)

    그는 또 “A업체는 처음에는 1500만 원만 주겠다고 했다가 주민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니까 3000만 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이 돈으로는 농가에 100만 원 씩도 안 돌아가게 될 것”이라며 “피해조사를 해 놓은 것이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A업체는 공사로 인한 침수피해가 아니라며 도의적인 선에서 3000만 원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그날 비 온 양을 가지고 외부기관에 맡겨 수리계산을 다 해봤는데, 공사로 인한 범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때문에 침수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보상해야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이 일대는 과거 100mm 정도의 비에도 잠겼던 곳이다. (주민들이 계속 문제를 제기한다면) 소송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맞섰다.

    김갑수 기자  kksjpe@goodmorningc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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