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한화 S&C의 단순한 일감 몰아주기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화 S&C를 통해 한화그룹의 지배권을 확대하는 구조개편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소액 주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주주대표소송 판결을 계기로 본 한화 S&C 관련 지배구조 문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향후 김동관 등이 한화그룹의 지배권 강화를 위해 한화S&C를 통해 ▲주식의 저가매각문제 ▲일감몰아주기 및 회사기회유용 ▲향후 한화그룹과의 합병 등으로 한화그룹에 대한 지배권을 확대, 제2의 삼성에버랜드를 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2일 경제개혁연대와 한화 소액주주 2명이 김 회장과 한화 전·현직 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한 주주대표소송 대법원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받았다. 한화 S&C의 공시를 살펴보면, 이 회사는 2001년 자본금 30억원으로 설립돼 2005년 총자산 413억원 순자산은 83억원에 연결재무제표 기준 723억원 규모의 회사였다. 그러나 이후 한화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로 11년이 지난 2016년 총자산이 2조5,280억원에 순자산 9,475억원으로 설립연도에 비해 각각 35배와 113.5배 규모로 급성장했다. 한화 S&C의 기업가치가 커지면서 김동관 전무 등의 재산은 급속히 증가했다. 김 전무는 한화 S&C로부터 배당금만 325억원을 받았고, 보유 주식 가치는 7,117억원에 이르렀다. 요컨대,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는 한화 S&C를 통해 1조3,542억원에 이르는 거액의 돈을 번 셈이다. |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