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퍼포먼스 홍성여고에 과자선물 '감동'
세월호 퍼포먼스 홍성여고에 과자선물 '감동'
홍성 출신 익명의 사업가가 640상자 전달…유병대 교장 "산타가 찾아와" 반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9.28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4월 10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해 큰 감동을 선사한 충남 홍성여고(교장 유병대)에 뜻밖의 선물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김지철 교육감 페이스북)

[굿모닝충청 홍성=김갑수 기자] 지난 4월 10일,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앞두고 추모 퍼포먼스를 진행해 큰 감동을 선사한 충남 홍성여고(교장 유병대)에 뜻밖의 선물이 전해져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28일 홍성여고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자신을 “수도권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는 홍성의 고향 선배”라고 밝힌 익명의 사업가가 과자 선물세트 640상자를 전날 전해온 것.

이 사업가는 “몇 개월 전 전교생이 보여주신 ‘세월호 3주기 퍼포먼스’ 모습을 기사로 접하고 나무나 감동을 받았다”며 “많은 시간이 흐르며 고민하고, 실수하고, 도전하던 소중한 추억의 하나로 기억될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재미있고 당당하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이 사업가는 홍성여고에 자신의 이름 등을 일체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홍성여고는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를 확인한 뒤 수령했으며, 이날 3학년 학생에 전달했고 29일에는 시험이 끝난 1-2학년 학생에게도 전해줄 예정이다.

유병대 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크리스마스가 석 달이나 남은 가을, 홍성여고에 산타가 찾아왔다”며 “선생님들은 공장에서 직접 배달된 선물을 트럭에서 내리며 힘든 줄도 모르고 그 분의 선한 미소와 제자들의 환호를 생각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유병대 교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크리스마스가 석 달이나 남은 가을, 홍성여고에 산타가 찾아왔다”며 “선생님들은 공장에서 직접 배달된 선물을 트럭에서 내리며 힘든 줄도 모르고 그 분의 선한 미소와 제자들의 환호를 생각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철 교육감 페이스북)

유 교장은 또 “아이들이 환호하고 감동했다. 눈물도 흘렸다.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진 멋진 추석 선물이라고 한다”며 “산타님은 ‘언론에도 외부에도 절대 알리지 말라’고 하셨지만 좋은 일을 서로 공유하면 더 아름다운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마음으로 무례하게 글 올린다”고 덧붙였다.

홍성여고 한 교사는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우리 아이들이 한 행동이 누군가에게 큰 감동을 줬다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이들 모두 무척 기뻐하며 감사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지철 교육감도 “어제 오후 학생과 교직원 격려 차 홍성여고에 방문했다가 크게 감동했다”며 “슬픔을 나누면 절반이 된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