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칼럼] 치매, 자가진단법 6가지 이상 해당되면 초기 증상
[닥터칼럼] 치매, 자가진단법 6가지 이상 해당되면 초기 증상
  • 한호성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장
  • 승인 2017.09.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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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성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장

[굿모닝충청 한호성 유성선병원 뇌졸중센터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7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치매 환자는 72만여 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오는 2025년에는 약 100만 명으로, 2050년에는 2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매는 높은 연령대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고령 사회로 갈수록 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한다. 사전에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해서 악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환자 본인과 가족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는 고령, 머리 외상 등이 위험 인자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불분명하다. 치매의 약 65% 이상을 차지하며 퇴행성 뇌질환에 해당, 대부분 노인에게 발생한다.
언어장애, 기억장애, 시공간인지장애 등 일반적 증상들이 나타나며 알츠하이머 치매가 시작되면 해마의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최근 기억부터 사라지게 된다.

치매의 약 25% 이상을 차지하는 혈관성 치매는 뇌혈류 감소, 뇌경색 등 뇌혈관 손상으로 인지장애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뇌혈관 질환이라는 분명한 주요 원인 인자가 있다.

혈관성 치매의 주요 증상은 언어장애, 운동능력 저하, 팔다리 마비 등이고 심한 감정 기복과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알츠하이머 치매가 서서히 시작되며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반면, 혈관성 치매는 증상이 비교적 급격히 시작된다. 증상 경과에 있어서도 혈관성 치매는 계단식으로 악화되거나 발전 속도에 기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가진단 6가지 이상 해당되면 치매 초기 단계
다음 중 6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인다면 치매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이미 했던 이야기나 질문을 자주 반복하는 경우 ▲사람이나 사물 이름이 잘 생각나지 않는 경우 ▲글이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진 경우 ▲감정 기복이 심해진 경우 ▲말이 어눌해진 경우 ▲고집이 세진 경우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는 경우 ▲복잡한 일에 서툴러지거나 여러 일을 한 번에 못하게 된 경우 ▲의욕이 떨어진 경우 ▲젓가락질이 서툴고 음식을 자주 흘리는 경우 ▲옷이나 차림새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다.

규칙적인 운동과 두뇌활동... 만성질환과 우울증 관리해야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예방이 쉽지 않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일부 예방이 가능하다.

흡연, 음주, 고지방·고열량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고 걷기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 독서나 취미 등 두뇌활동, 친목모임 등 사회활동도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정기적인 검진으로 만성질환과 노인성 우울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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