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 예산 市-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키로
학부모 부담 경감...교육복지 향상 기대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내년부터 세종시 관내 모든 초중고교와 특수학교에서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한다. 이는 전국최초다.
세종시(시장 이춘희)와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018년에 개교하는 6개교를 포함해 총 88개교 초·중·고·특수학교 학생(49,178명)들에게 급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신도심(행복도시)내 고등학교는 2018년에 개교하는 세종예술고를 포함해 총 14개교(7,133명)가 이에 해당한다.
여기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429억 2천 2백만 원으로 세종시와 세종교육청이 각각 50%인 214억 6천 1백만 원씩 분담키로 했다.
세종시에서 식품비를 지원하고 교육청에서는 인건비와 운영비를 분담률에 맞춰 투입하는 방식이다.
세종시·세종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무상급식 전면 실시로 세종시는 명실상부 ‘아이가 행복한 도시,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서 지역이나 학교급별 구분 없이 모든 학생들이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받게 됐다”며 “매월 평균 8만원 가량의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게 돼, 교육복지 향상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2012년 개청과 함께 초·중학교 전체 무상급식을 실시해왔다. 2015년부터는 읍·면 고등학교와 특수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했고, 올해 현재, 69개교(3만 4천여 명)학생들에게 무상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동지역 고교로 무상급식 범위를 넓힌 것은 ▲지역간 고등학교 교육경비 부담의 차이를 줄이고 ▲관내 모든 학생들에게 영양을 고루 갖춘 균형 잡힌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간 세종시와 교육청은 동지역 고교 무상급식 확대 시행에 대해 교육행정협의회를 갖는 등 보조를 맞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