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체육회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직결되는 후원금 모금 활동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대전시체육회나 충북도체육회보다 후원금 모금액이 턱없이 부족해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16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윤지상 의원(민주, 아산4)의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체육회 기부금(후원금) 수입은 2015년 9585만 원, 2016년 4500만 원에서 올해 110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국·도비에만 의존하고 있을 뿐,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후원금 모금 활동에는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특히 대전시체육회의 경우 올해 기부금이 6억5700만 원에 달하고 있다는 점과 대조를 보이며 도체육회의 후원금 모금 의지를 의심케 만들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역시 2015년 7억2300만 원, 2016년 7억3200만 원, 올해 10억4200만 원으로 충남보다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의원은 “대전과 충북의 경우 후원금이 매년 억 단위로 모금되고 있다. 충남은 지난해 전국체전을 유치했음에도 후원금은 고작 4500만 원에 불과한 실정으로, 도체육회의 역할이 무엇인지 의구심이 든다”며 “후원금 모금 활동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체육회 관계자는 “대전시체육회의 경우 (충남과는 달리) 경기단체 회장들의 출연금까지 후원금으로 환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충남은 그런 것 다 빼고 순수한 후원금만 책정했다”며 “(어쨌거나) 내년부터는 기업 등으로부터 더 많은 후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