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트 하나로 창업시장 돌풍
토스트 하나로 창업시장 돌풍
토스트 전문점 ‘캠토’... 최근 도시락카페 접목 인기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06.04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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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 하나로 9년 만에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며 소자본 창업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캠토’는 대전시 동구 용운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주)주안의 이연옥 대표가 직접 대전대점을 본점으로 운영하며 지난 2007년에는 소스 생산공장과 물류센터를 마련, 자체적인 유통망을 통해 한 단계 도약의 발판을 갖추면서 급속도로 성장을 거듭해 당시 70개에 불과하던 체인점이 현재 150여 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가맹비를 교육실습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줄이고 독점방식의 인테리어와 집기구매를 과감하게 철폐해 가맹점들의 자율에 맡김으로써 창업과정 생기는 다양한 폐단을 사전에 차단했다.

대부분의 프랜차이즈들이 가맹비 장사를 하고 있는 것에 반해 캠토는 가맹점들과의 상생을 통해 기업의 영속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생계형 소자본 창업 위한 상생경영
이 대표의 이러한 경영원칙은 가맹주들 대부분이 생계형 소자본 창업이라는 점을 고려해 내린 스스로와의 약속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나 역시 3평 남짓 가게에서 시작해 지금의 캠토를 만들어온 만큼 누구보다 창업하는 사람들의 고민과 사정을 잘 알고 있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캠토를 믿고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모든 분들이 함께 성공할 수 있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캠토의 가맹비는 교육비를 포함해 350만 원이 전부다. 본점에서 직접 일대일 교육이 진행되며 일정 수준의 실력에 오를 때까지 실습을 계속한다. 어느 가맹점을 가더라도 항상 똑같은 토스트의 맛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안 되면 될 때까지.” 음식을 전혀 안 해본 남자가 오더라도 가게를 오픈할 수 있도록 돕자는 것이 교육의 캐치프레이즈다. 절실함이 있어야 결국 성공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캠토를 오픈하는데 드는 비용은 가게 임대료를 제외하고 10평 기준 대략 3000만 원. 인테리어에 1500만 원, 집기와 커피머신을 준비하는데 1000만 원, 기타 가맹비와 여유비용으로 5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인테리어와 집기는 실비용으로 잡아 본사에서 수익을 안 남기기 때문에 다른 프랜차이즈를 오픈하는 것보다 약 1500만 원에서 2000만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수익은 늘리고 중도 도태는 줄이고
이렇게 해서 판매되는 토스트의 판매가는 1300원-3000원, 커피 1500원-3500원, 생과일주스가 2000원이다. 얼핏 이렇게 팔아 얼마나 남을까 하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 매출 20만 원 이상만 나오면 최소 월 250만-300만 원의 수입은 올릴 수 있다. 보통 매출의 40% 정도를 순수익으로 보면 된다. 큰돈은 아니지만 소자본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물론 이는 최소 기준으로 본사에서 직접 주관하는 상권분석을 통과해야 오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보다는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실례로 청주대점의 경우 하루 150만-180만 원, 공주영상대점은 100만-13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7평 규모의 테크노밸리점에서도 30만-40만 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중도 도태가 적은 것도 큰 장점이다.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기대 이상의 큰 수익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대학가, 고등학교, 아파트, 학원가 등 젊은 층 유동인구 많고 직장과 오피스가 밀집된 곳은 신규 창업에 유망한 곳”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사업도 결국은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고, 특히 음식은 더 그렇다”며 “마인드가 갖추어져 있으면 성공하고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자리를 잡는다 해도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이 대표 역시 초창기 ‘비록 1000원 짜리 토스트를 사가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모두 내 사람’ 이라는 생각으로 가게를 시작했다고 한다. 

도시락카페 접목 신규 사장 도전
그만큼 재료와 내용물도 국내 최고를 자부할 만큼 최선을 다했다. 업계 최초로 특허를 받은 허브과일소스와 스윗웰빙소스로 특화된 맛을 찾아내고, 수제용 패드를 사용해 집에서 만드는 것처럼 일일이 속을 채운다.

빵 역시 쌀가루를 이용해 입안에서 끈적임을 없애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바삭한 맛을 더했다. 가격은 최저가지만 품질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최고급으로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 더해진 것이다.  

커피 역시 고품질 로스팅 된 이름난 회사의 원두만을 고집하며, 생과일주스도 3분의 2를 생과일로 채울 만큼 원리원칙에 철저하다.

올해 3월부터는 도시락카페를 접목, 컵밥과 마요제품을 사이드 메뉴로 넣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히려 매출비중이 토스트를 역전한 경우도 있다고. 덕분에 가맹점들은 매출신장에도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토스트와 도시락이 접목된 형태의 매장 전환과 신규점포 확대를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지사 신설도 오랜 꿈이다. 시장조사 결과 현재의 가격과 품질로도 해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조그만 토스트가게에서 시작해 도시락과 컵밥 까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꿈꾸는 ‘캠토’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가맹문의 ☎042-627-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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