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토크콘서트는 박근혜정부 출범 100일과 2014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시점에서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지방선거를 위한 기본 정책과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박성효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누리당 발전을 위한 조언을 해주기 위해 각계에서 많은 분들이 참석한 것을 보니 새누리당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모든 것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고 정당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활동하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이 있기 마련이지만 오늘 토론 결과가 잘 반영돼서 시민들이 보기에도 새누리당이 달라지고 기대할 만하다는 느낌을 주는 시작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고 당의 운영과 정책에 있어 중앙당과 시당, 당협위원회, 당원, 일반시민간 얼마나 소통하고 있는지 안타까움도 있다”며“앞으로 갈등을 화합구조로 만드는 것이 새누리당 승리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끝으로 “한 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완성될 수 없지만 오늘을 계기로 분산된 의견을 바로잡고 힘을 모아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방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 온 만큼 같은 목표로 가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약의 계기 삼아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자리에서 유병선 교수는 “지난 대선은 새누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이 못해 승리한 것” 이라며 “당내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소통부족과 당내 갈등은 여전히 신경을 써야 될 부분” 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새누리당은 현재 보수층이 건전하게 보수화 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말고 사명감 있는 인물들을 발굴해 대표로 내세워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도 학생회장은 “새누리당은 여전히 젊은 층의 참여가 어렵다는 이미지가 강하고 민주당도 대선 이후 외부인물 영입에 몰두하면서 지지를 잃고 있는 반면 안철수 씨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관심과 기대감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 20-30대가 정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 비례대표를 도입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금홍섭 위원장은 “현재 지방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정치불신과 지방자치 불신” 이라며 “이라한 것을은 모두 지역 정치인들이 스스로 만든 결과물” 이라고 지적했다. 금 위원장은 이어 염홍철 시장과 박성효 의원 간의 보이지 않는 갈등과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싼 대덕구와 대전시의 갈등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부분은 지난해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통합 이후 생긴 현상으로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보다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금 위원장은 또 “지방정치가 책임을 갖기 위해서는 시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시당이 중앙정치 예속을 벗어나 정책적 책임역량을 갖추고 다양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역량과 지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용균 전 회장은 “무엇보다 정치권에서 사회적 차별을 받고 있는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장애인들에게도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봉구 관장은 “소수자의 입장을 대변하고 권리를 되찾기 위해 더 많은 이주여성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서도 이주여성에 대한 정치인 교육을 통해 꾸준히 후보를 배출하는 노력을 해달라”고 말해E다. 김 관장은 이어 “현재 정치인 자체도 다문화가정과 이주외국인에 대한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만큼 이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패널들은 새누리당이 지방선거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지역현안 해결, 공약실천, 공정한 공천경쟁, 당 쇄신 등을 한목소리로 지적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울 표심은 야당으로 쏠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따끔한 충고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