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능안골 고분군서 백제 귀족 집단묘 확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서 백제 귀족 집단묘 확인
(재)백제고도문화재단에 의뢰해 11월 말까지 시굴조사…"백제 고분군 조사 박차"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12.12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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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군이 2017년도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적 제420호 능안골 고분군에 대한 시굴조사를 마쳤다. (부여군 제공)

[굿모닝충청 부여=김갑수 기자] 충남 부여군이 2017년도 문화재청 문화재보수정비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적 제420호 능안골 고분군에 대한 시굴조사를 마친 가운데, 백제시대 귀족층의 집단묘가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재)백제고도문화재단에 의뢰해 시행한 이번 시굴조사는 지난 10월 중순 착수해 11월 말까지 진행됐다.

능안골 고분군 북동측 구릉 일대(부여읍 능산리 75-10번지 외)를 대상으로 시굴 조사한 결과 잔존상태가 양호한 백제시대 귀족층의 집단묘를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고분은 총 34기가 파악됐으며, 잔존상태가 양호한 횡혈묘(암반을 굴 형태로 파고 지하에 무덤방을 만들어 시신을 안치한 무덤), 무덤방과 배수로가 구비된 길이 13.5m의 대형 석실묘, 봉토층(무덤을 만들기 위해 무덤방 위에 쌓아 올린 흙)이 남아있는 석곽묘의 윤곽을 확인했다.

능안골 고분군은 1994년 12월 군 공설운동장 신축예정부지 조성공사 중 조선시대 회각묘 및 백제고분이 노출됨에 따라 긴급 조사가 진행됐다.

이후 1995년부터 1996년까지 총 2차례에 걸쳐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가 발굴조사를 진행한 결과 60여기의 고분과 은제관모장식, 은제요대장식, 화형관고리 등이 출토되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2000년에는 사적 제420호로 지정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시굴조사를 통해 백제 귀족층 무덤의 분포양상 및 잔존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 문화재청의 국고보조사업 예산이 확보된 만큼 발굴성과를 기초로 백제시대 고분군 조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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