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이미 국민+바른 통합 분위기
충남은 이미 국민+바른 통합 분위기
국민의당 충남도당 정치아카데미에 바른정당 국회의원들 대거 출격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12.13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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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이미 통합이 마무리된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국민의당 충남도당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통합 논의가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남에서는 이미 통합이 마무리된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충남도당(위원장 조규선)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개설한 ‘국민정치아카데미’에 바른정당 핵심 인사들의 특강이 잇따르고 있는 것.

실제로 바른정당 하태경 국회의원(부산해운대갑)은 지난 달 21일 특강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국민 속에 뿌리를 두고 대한민국 정치 개혁을 지향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양당의 갑질 정치를 바꾸고, 진정으로 고용주인 국민을 위해 참되고 애틋한 마음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김종필(DJP)연합의 지혜가 다시 한 번 필요한 시점”이라며 “외교·안보 노선의 차이가 있지만 객관적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총리의 차이보다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박인숙 국회의원(서울송파갑)도 12일 국민의당 충남도당을 방문 ‘나에게 바른 정치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함께 대한민국을 바르게 이끌자”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같은 뜻”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속해서 바른정당 오신환 국회의원(서울관악을)은 오는 26일 국민의당 충남도당 정치아카데미에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모습은 일반적인 정당 문화에서는 보기 힘든 일로, 그만큼 충남에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 정서적인 통합이 이미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속에 나머지 야당이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충남의 정치 현실을 반영해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대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것이라는 양당의 위기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얘기다.

다만 실제로 통합이 이뤄질 경우 공천을 둘러싼 양 세력의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충남도당 관계자는 “(중앙과는 달리) 충남에서는 양당 간 통합이 상당부분 무르익은 분위기라고 봐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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