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주의력결핍과잉행동(ADHD) 고위험군과 정상아동군이 연령에 따라 다른 증상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 단국대의료원 소아발달장애 환경보건센터는 2013년부터 초등학생 450명을 상대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증상 변화 양상을 추적 관찰해 결과를 최근 SSCI 저널(Psychiatry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정상 아동들과 고위험군 아동 모두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성장하면서 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상 아동들과 고위험군 아동들의 경우 점수가 변화하는 양상에는 차이가 있었다.
정상 아동들의 경우 1학년(만 7세)에 비해 2학년 때에 오히려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점수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성장할수록 점수가 서서히 감소했다.
반면 고위험군은 정상 아동들에 비해 이른 시기인 1학년 때부터 증상 점수가 더 빠른 속도로 호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위험군 아동 증상이 정상군보다 빠르게 감소한 것은 1학년의 경우 아직 뇌 성숙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성장하면서 정상군 아동들보다 점수가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 등의 증상으로 학교나 집 등에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 진단을 받게 된다.
ADHD는 뇌신경 발달 문제로 아동의 연령이 증가하면서 뇌가 성숙해짐에 따라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50% 정도의 수는 성인이 될 때까지 일부 증상이 지속돼 사회・직업적 기능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경보건센터 김경민 교수(단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증상을 보인다 해도 성장하며 증상의 호전을 보이기 때문에 과하게 불안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다만 증상을 보일 경우 전문가를 찾아 평가를 받고 적절한 치료계획과 양육방식에 대한 정보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