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지만, 강제가 아닌 철저한 합의로 한 것이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미투’를 폭로한 여비서관의 증언에 대해 일 JTBC를 통해 이렇게 해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안희정 씨가 클린턴을 흉내 내서 ‘부적절하지만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변명했다”며 “해서는 안 되는 짓을 하는 건, '부적절'이 아니라 '부당'”이라고 지적했다.
그리고는 “'부당'을 '부적절'로 바꿔 쓰는 것도 '사기'”라며 “안희정 씨는 자기 자신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한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 교수가 올린 글에는 “혼인빙자도 아니고, 내연관계도 아니고, 그냥 위계에 의한 성폭행이었다” “선비흉내는 혼자 다 내더니 충격”이라는 등 안 지사를 비판하는 댓글이 붙었다.
한편 안 지사는 6일 오전 12:50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라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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