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스님의 ‘산방원려(山房源慮)’] 중국인의 근성 - 중국몽
[탄탄스님의 ‘산방원려(山房源慮)’] 중국인의 근성 - 중국몽
  • 탄탄(呑呑) 스님
  • 승인 2018.03.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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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呑呑)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여진선원 주지 자유 시사기고가 용인대 객원교수

타고난 역마살은 어쩔 수 없는지,  한 때는 여행이 삶의 낙 이기도 하였으며 목적이기까지 하였던 적이있다. 심사가 튀틀리거나 생각을 정리하기에는 ‘여행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을까?’ 싶은 요즘이다.

해외 여행도 물론 좋지만, 국내에도 가보고 생각을 정리 하기에 유익한 곳이 여러곳있다. 여행을 통해서 무엇이든 보고 느끼고 배운다면 인생을 살아가며 이 보다 큰 자산이 어디에 있겠는가? 경제적인 이유로 해외여행이 부담이 되어 어려울때에는 서울근교 나들이로 여행의 갈증을 풀어봄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여 인천의 차이나 타운에 가볼것을 몇몇 지인들에게 권하여 보았다.

필자도 평소에 시간을 내어 몇 번 가보았던 인천의 차이나타운.

거리 입구부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은 주말을 맞아 청춘사업을 즐기기 위해 손잡고 방문한 연인들과 아이들의데리고 방문한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였다.

요즘에는 유명한 다른 관광지들과 마찬가지로 인천 차이나타운에도 차 없는 거리를 시행하고 있어 인천역 근처의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거리 구경을 할 수가 있다.

인천의 1호선 전철 동인천역에 내려 차 없이 방문하는 코스로도 대단히 만족 스럽다.

거리는 가로등도, 상가들도, 중국인들이 좋아한다는 붉은색으로 가득 차 있어 차이나타운만의 독특한 이국적인 느낌을 이루고 있다. 붉은색과 더불어 중국 느낌이 가득 담긴 조각상이며 벽화 등이 이국적인 거리 풍경을 더해 주고 있었다. 이 곳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퓨전화된 중국요리도 맛볼수있는 음식점들이 거리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하얀 짜장으로 유명한 ‘만다복’과 가화만사성 촬영지인 ‘연경’ 그리고 수요미식회 유니짜장으로 유명한 ‘신승 반점’, 우리나라 최초 짜장면 집이라는 ‘공화춘’ 이렇게 네 개 정도가 유명한듯한데, 짜장의 발상지가 이 곳 이라고 한다. 여담 이지만, 짜장면의 검은 색을 내는 춘장은 혈관 벽에 부착되는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중국 음식 중 하나인 짜장면은 북경과 천진 지방에서 유래했으며, 중국어로는 ‘차오장’이라고 불리는데, 한국인이 흔히 먹는 짜장면은 우리네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대표 인기 퓨전메뉴이다.

콩으로 만든 춘장은 대두의 지방산이 혈관 벽에 부착되는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저하하는 작용이 있어서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짜장은 기름으로 볶기 때문에 열량이 매우 높아 과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에는 대만의 유명 빵인 펑리수와 공갈빵, 월병 등을 파는 중국 제과점들도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중국의 대표적 제과인 월병이며 눈과 입을 유혹하는 공갈빵, 사탕수수 음료, 화덕만두 이국적인 거리 풍경과 매력적인 길거리 음식들로 많은 이들의 관광코스가 되는 자리 매김을 하고 있다.

인천의 차이나 타운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차이나 타운을 가보면 중국인의 근성을 엿볼 수있으니, 쉽게 떠올리는 '만만디' 가 결코 아니다.

그들이 이루어온 끈기가 차이나 타운에는 내재 되어있다.

워싱턴, LA, 샌프란시스코, 벤쿠버, 토론토, 시드니 그리고 인천의 차이나 타운에서 필다가 개인적으로 느낄 수 있었던것은 ‘차이나’는 자부심이 살아있으며 협동과 협력의 저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전통과 문화를 살리려는 노력이 있으니 ‘차이나’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유구한 세월에서 무수한  변란에도 지치지 아니하고 말달려온 그들의 역사에 줄기찬 오메가는 ‘통합의 정신’ 이다.

반면 해외 우리 동포들의 코리아 타운은 어떠한가?

반목과 질시 분열이 팽배하며 갈라서 있을 뿐이다.

그러니 동북공정을 막아낼 재간이나 있을런지, 도대체 미래는 암울하고 예측 불가능하여 진다. 한 치 앞도 내다 보려 하지 않는 코리아타운을 보면 안타까움이 크다.

중국정신은, ‘중국몽’은 통합을 향해, 공정을 향하여, 줄기차게 내 달리는데, 하필이면 우리는 패거리 지어 분열과 갈라짐이 난무하고 있으니, 남누리, 북누리도, 온누리도, 갈라져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남녀간에도 분열, 반목과 질시가 팽배해져 가고 있다. 하나되지 못하고 있는 이러한 현상에 대하여 극언을 한다면, 인류문명의 쓰레장이 되가는 듯, 남들이 버린 이데올로기, 근본주의 보수기독교, 자본주의며, 다 버린것들을 주워서 이 난리 들인지 자못 심각한 지경이다.
세계화는 가장 한국적인 것인데,

전통을 망각한 채, 이념이며 외래의 것에 현혹된 한국병이 깊어 도져만 가는 이때에 냉철하고도 심도 있는 차이나타운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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