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의 법률 대리인을 자처한 박훈 변호사가 17일, 정 전 의원 측을 겨냥해 “승산 없는 싸움판을 벌렸는데, 그 판이 x난장판”이라고 거칠게 몰아붙였다.
전날 “사건 당일 오후 2시에서 2시 40분 사이에 찍은 알리바이 사진이 있다면,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언한 데 이은 2차 공격인 셈이다.
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이제 이 사태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며 “더 추악한 것이 밝혀지기 전에, 공작 음모론 희생양인 양 하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중단하고 깨끗하게 사과하고 물러나기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한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피해자와 관련자를 지워버리면서 시간을 끌 생각하지 마라”면서 “이 세상이 그리 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리고는 “시간당 사진이 100장 씩 있다 자랑 말고, 까기 바란다”며 “이제 더 이상 경고 같은 것은 하지 않겠다. (하지만) 사태 추이를 지켜보다 반성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하면 바로 공격할 것”이라고 별렀다.
앞서 박 변호사는 “<프레시안>과 정봉주 사건을 아주 중대한 사건으로 본다”면서 “누군가 하나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고, 미투 운동의 운명을 가늠할 중대한 기로에 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정봉주 변호인단은 사건 당일인 2011. 12. 23. 오후 2시부터 2시40분 사이에 찍은 사진을 검증 가능한 형태로 제시해달라”며 “검증 후 그 얘기가 맞다면 바로 공개 사과하고 손해배상액으로 빚을 내서 1억원을 정 전 의원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