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의 눈물’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손혜원 vs 류여해
‘장제원의 눈물’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손혜원 vs 류여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03.2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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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이 22일 밤, 서울 논현동 이명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참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이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0시 1분경 서울동부구치소로 출발하자 눈물을 훔치고 있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이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구치소행과 관련, “눈물이 자꾸 흐릅니다. 지금 이 순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소회를 밝히면서 실제 눈물을 훔쳤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글자를 굵은 볼드체로 표현, 슬픔에 복받친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끝까지 MB 곁을 지킨 장 의원님”이라고 추켜세운 뒤, “의리 있는 이 모습을 국민들도 잊지 않을 것”이라며 “끝내 변치 않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장 대변인을 ‘의리를 지키는 정치인’으로 반어적 표현으로 평가하면서, 당적을 오락가락 옮겨 다닌 변화무쌍한 정치이력을 은근히 꼬집는 가시 돋친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한편, 자유한국당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이와는 다르게 돌직구로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디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느냐”고 따진 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시키고 좋아하며 집 버리고 나가 버리더니, 다시 들어와서 집 지킨 이들 쫓아내고 MB 구속되었다고 논평까지 내는 것을 보니 (내가) 눈물이 흐른다”고 들이댔다.

이어서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상기, “동지를 내치던 모습에 그리고 출당까지 시켰다”며 “차디찬 방에 있는 그녀를 꼭 그래야 했느냐. 공정한 재판 받을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는 것이 그리 힘들었냐”고 따져 물었다.

그리고는 “남의 눈에 눈물 흘리게 하면 자신은 피눈물이 흐르는 법”이라며 “보수우파를 위해 싸워도 모자란 시간에 눈물 흐른다는 이야기를 하다니, 쫓아낸 자 반드시 쫓겨 나는 게 세상 이치”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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