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1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삼성과 언론의 유착관계 보도에도 불구, 유착 상황은 더 심각해졌다”며 삼성의 언론관리 실태를 고발했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언론사에 가해지는 삼성의 압박이 한층 심화됐고, 심지어 (잡혔던) 광고마저 보류되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언론 유착관계를 다룬 방송 다음날인 지난달 5일, 삼성 이건희 회장의 1,229개에 이르는 차명계좌 예금 61억원에 대해 금감원이 과징금 30억원을 부과한다는 발표가 있었다”며 “그러나 관련 기사를 위에서 쓰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고 폭로했다.
<스트레이트>는 “최근 삼성의 광고정책 기조가 ‘한 만큼 주겠다’는 쪽으로 바뀌었다”면서 “기자들이 삼성에 관한 비판적인 기사를 써도 데스크에서 차단하고 있다”며 해당 언론사 기자의 증언을 내보냈다.
삼성은 또 큰 규모의 언론사에 대해서는 “삼성과 코드를 맞출 수 있는 기자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오를 때까지, 인사는 물론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챙긴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는 이날 삼성 장충기 사장과 주고 받은 문자 메시지를, 지난번에 이어 추가로 대거 공개했다. (본보 2일자 문자 메시지 전문 보도 참조)
해당 매체는 조선 중앙 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는 물론 경제신문과 방송사 등 유력 언론사를 망라, 소속 현직 간부급 인사들이었다.
<스트레이트>는 또 “이들 언론사는 예외 없이, 국민의 알권리보다는 삼성의 이익과 이재용 일가의 이익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그런 입장에서 기사를 써야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 이재용 부회장의 '18개월 만의 유럽행 출장’이라는 기사를 ‘단독’ 마크를 달고 보도한 한국경제신문에 대해서도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는 관련 기사를 1면 톱과 3면 등, 2개 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먼 삼성까는기사만 나오면 사건이 터지는거 같다.
이재용도 그렇고 정경유착도 그렇고 삼성 괴물들아....
스스로 대한민국의 괴물이 되어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