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제10대 충남도의회 후반기 의장단(전·현직 포함)이 모두 공천의 문턱을 넘지 못해 또 다른 이야기꺼리가 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었다는 점에서 정치 재개가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오고 있다.
먼저 윤석우 전 의장(공주1)은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과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공주시장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윤 전 의장은 23.555%에 얻는데 그친 반면, 김 전 부대변인은 76.445%를 확보하며 여유롭게 앞섰다.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윤 전 의장은 오시덕 시장과의 불공정(?) 경선 가능성 등에 반발해 탈당,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바 있다. 윤 전 의장으로선 승부수를 띄운 셈이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윤 전 의장은 의원직 사퇴 전 “경선에서 패배한다면 승리한 후보의 본선 승리를 위해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의장은 제15대 전국시도의회의장단협의회 전반기 회장을 맡아 충남 발전과 지방의회의 위상 강화를 위해 앞장서 오기도 했다.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소속인 신재원 제1부의장(보령1)은 편삼범 전 시의원과의 경선에서 패했다.
“보수의 가치를 훼손했다”며 지난 1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조치연 전 제2부의장(계룡)도 김대영 전 시의원과의 경선에서 42.12% 대 57.88%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10대 의회 후반기를 이끌었던 의장단 전원이 낙천하게 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매우 드문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11대 의회의 의원 교체율이 매우 높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특히 시장‧군수 경선에서 패한 일부 의원(전)들이 다시 지방의회(기초의회 포함)로 방향을 돌릴 가능성도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