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바른미래당 충남도당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제식 전 국회의원이 도지사 선거와 천안지역 재·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힌 뒤 “바른미래당의 어려운 상황에서 저의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해 정말 무겁게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원들과 당 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 저의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로부터 도지사나 천안지역 재·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다”며 “무너진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윤리 도정’과 ‘법치 도정’을 펼쳐보겠다는 포부와 책임감 사이에 고심을 한 건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미국 공화당의 2인자 폴 라이언(Paul Davis Ryan) 하원의장이 지난 11일 “계속 정계에 머물면 자녀들은 나를 ‘주말 아버지’로만 기억할 것”이라며 11월 중간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힌 사실을 언급한 뒤 “제가 직접 선수로 뛰지 않기로 한 것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김 전 의원은 “바른미래당이 의미 있는 결과를 내기 위해 당원·동지들과 함께 후보들을 적극 도울 생각”이라며 “6.13 선거일까지 도당위원장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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