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교육시민단체 '수능 중심 정시 확대 반대'
23개 교육시민단체 '수능 중심 정시 확대 반대'
  • 김훈탁 기자
  • 승인 2018.04.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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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김훈탁 기자] 교육부가 8월까지 확정하기로 한 2022학년도 대학입시 개편안과 관련 교사,학부모,시민단체 등이 '수능 중심 정시확대 반대'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전국 23개 초·중·고 교사, 교장, 학부모, 혁신학교 졸업생, 대학입학사정관, 교육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25일 오후 2시 정부 서울청사 본관 앞에서 '2022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을 위한 공동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대학입시제도는 초·중·고 학교 정상화와 교육혁신에 기여하도록 개편되어야 한다"며 "교육부가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국가교육회의에 이송한 가운데 국가교육회의가 교육의 논리에서 벗어나 수능 중심의 정시를 확대해 대입제도를 개악하는 우를 범할까 심히 우려된다. 이에 우리의 뜻과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공동의 입장을 밝힌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이 내놓은 공동 입장은 크게 6가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의 취지를 살려 유지·발전시켜야 하며, 불공정 요소는 제거하되 정시 수능전형 확대는 신중하여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투명성 확보로 공정성을 되살려 국민의 신뢰와 공감대를 확보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 전형 시기의 통합은 수능 영향력 확대 등의 부정적 요소를 해소하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면서 검토해야 한다 
▲수능 평가방법에 있어서는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 
▲고교학점제 도입과 연계하여 내신 성취평가제를 전 과목으로 확대하여야 하며, 고교학점제 교육과정에 걸맞은 개인 맞춤식 대입제도를 설계하고, 국민 앞에 시급히 제시하여야 한다 
▲대입제도 개편 논의에서 초·중·고 교육 전문가인 교사의 의견이 존중되어야 한다 등이다.

이들은 "교육부가 암묵적으로 정시 확대를 전제로 하여 국가교육회의에 주요 논의사항으로 학생부종합전형과 수능전형 간 적정비율을 모색하여 달라고 요청했다"며 "현재의 수능으로는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의 자질과 능력(고등사고능력, 정의적 능력)을 제대로 측정하지 못하며 변화의 동력이 되는 대입제도가 학생부종합전형이라는 것을 교육부가 스스로 부정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 교육 현장에서 수십 년 간 쌓아온 교육전문가의 의견이 존중되어 대학입시제도 개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끝으로 우리 23개 단체는 이후 공동사업으로 첫째, 정시 수능 확대 반대 국민청원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둘째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셋째 전국 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대학입시제도 개선에 대한 공동 질의 및 공동제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참가한 학교 교사 및 단체는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 (공동대표 최창의, 송성영, 주미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일체화 교사동아리(회장 강민서), (사)교육디자인네트워크(이사장 안종복),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대표 이찬승), 교육희망네트워크(상임운영위원장 김옥성), 교육희망을 여는 전국공모교장협의회(회장 송병일), 4.16 교육혁명연구소(이사장 구희현), (사)새로운학교네트워크(이사장 황호영), 서울교사노동조합(위원장 박근병), 실천교육교사모임(회장 정성식), (사)아름다운배움(대표 고원형),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위원장 김은형),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회장 박정근), 전국진학지도협의회(수석대표 이재하), 전국혁신학교졸업생연대(대표 방혜주),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대표 박은진), 전북교육공동연구원(선임 연구원 임창현), 정의교육시민연합(대표 천희완), (사)좋은교사운동(공동대표 김영식, 김정태),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회장 김정현), 한국배움의공동체연구회 (대표 : 손우정), (사)한국진로진학정보원(이사장 정천수), 학교시민교육전국네트워크(대표 허진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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